국내 최대 거래소 빗썸(Bithumb)의 기해년 첫 상장 코인은 아모 코인(AMO Coin)이었다. 아모 코인은 지난 3일 오후 2시에 빗썸에 상장한 직후, 3시간 만에 거래량 154억을 기록하며 빗썸 전체 거래량 4위에 올랐다.아모는 정보보안 업계에서 22년간 기술과 인지도를 다져온 IT 보안 전문 업체 펜타시큐리티(Penta Security System, 대표 이석우)가 진행하는 리버스ICO 프로젝트로, 2018년 7월 ICO를 종료한 지 6개월 만에 국내 코인 중 TOP 3위의 시가총액을 기록했다.(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1월 3일 09시 기준)
[드라이빙 데이터를 정의하고 가치를 발견하는 아모(AMO)]
아모랩스(AMO Labs, 대표 심상규)는 자동차와 사람을 연결하고, 드라이빙 데이터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데이터 제공자로부터 드라이빙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류해 공유 플랫폼인 아모 블록체인에 올리면, 데이터가 필요한 기업 및 기관은 쉽게 구매하고, 데이터 제공자는 기여한 데이터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받는다.
드라이빙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하기 위해서 아모랩스는 데이터 수집, 데이터 정의 및 분류, 블록체인 내 데이터 업로드의 과정을 개발 중에 있다. 아모랩스의 플랫폼에서 공유되는 데이터는 ▲차량 기기 정보 및 차량 상태 정보를 담은 데이터, ▲자동차 외부 사물과 통신하는 통신 정보 데이터, ▲운전자가 주행 중인 자동차 안에서 어떤 서비스를 사용하는지를 담은 사용자 정보 데이터 총 3가지이다.
아모랩스의 플랫폼은 스마트카가 상용화된 미래를 대비한다. “스마트카는 개인이 곧 가지게 될 가장 큰 퍼스널 전자 기기이다. 스마트폰에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있듯이 스마트카에도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개발될 것이며, 서비스 제공 업체들은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하거나 개발하는 과정에서 아모 플랫폼에서 공유되는 드라이빙 데이터를 필요로 할 것”이라는 것이 아모랩스 심상규 대표의 설명이다.
아모랩스 비즈니스 모델은 플랫폼에서 기능하는 데이터 공급자와 데이터 수요자의 한계를 정하지 않았다는데 그 특징이 있다. 심상규 대표는 “데이터는 활용될수록 가치를 더해간다. 개인의 차량 정비 기록을 자동차 정비소가 구매하여 활용한 뒤, 자동차 정비소는 해당 데이터를 다시 자동차 보험 회사에 팔수도 있다. 이 때 자동차 보험 회사에 판매하는 데이터는 자동차 정비소가 최초에 구매했던 데이터에서 보다 다양한 분류 기준과 분석 기술을 통해 발전한 양식일 것이다. 아모랩스는 데이터 제공자를 운전자, 데이터 구매자를 기업이라고 한정짓고 싶지 않다. 데이터 제공자와 구매자는 누구든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모의 중추 기술 아우토크립트(AutoCrypt)]
아모랩스는2007년 출시 이후 12년간 발전해온 자동차 보안 솔루션인 아우토크립트(AutoCrypt)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아우토크립트는 ▲해킹 등의 외부 공격을 탐지하는 차량용 방화벽 ‘AutoCrypt AFW’, ▲차량과 외부 사물 간의 안전한 통신을 담당하는 ‘AutoCrypt V2X’, ▲차량용 PKI 인증 시스템인 ‘AutoCrypt PKI’, ▲보안 키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차량용 키 관리 시스템 ‘AutoCrypt KMS’, ▲전기차 충전용 맞춤 보안 시스템 ‘AutoCrypt V2G’, ▲ 차량과 스마트폰 간의 보안 통신 시스템 ‘AutoCrypt V2D’ 등으로 구성된 자동차보안 토탈 솔루션이다.
자동차 보안은 특수한 보안 분야로 자동차의 웹방화벽부터 통신 보안, 인증 및 키 관리 시스템, 그리고 전기차 충전 환경까지 포괄하는 보안 기술은 현재 전 세계 시장에서 아우토크립트가 유일하다. 최근 자율주행차로 대표되는 스마트카의 개념이 확산됨에 따라 아우토크립트가 자동차 산업에서 집중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달 국내 사단법인 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선정하는 아이어워즈 코리아 2018 IoT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아우토크립트가 보안분야 대상을 수상한 것도 그 맥락을 함께한다.[국토교통부 및 한국도로공사 주관 C-ITS 사업 참여 업체]
아모랩스의 모회사 펜타시큐리티는2016년부터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가 주관하는 스마트 도로 시험 사업(C-ITS 사업, 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에 참여했다. 스마트 도로란 주변 교통 흐름과 차량의 이동정보를 파악하는 다양한 단말기와 센서가 설치된 도로로 자율주행차의 안전한 주행을 위한 필수적인 인프라이다. 도로와 자동차가 실시간 통신을 하여 사고 구간을 피하도록 안내하거나, 도로 위에 갑자기 나타나는 보행자나 낙하물 등에 대한 주의를 전달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렇듯 스마트 도로에서는 안전을 결정짓는 중요 정보가 실시간으로 오가기 때문에 각 정보를 제공해주는 주체에 대한 신뢰 검증이 필수인데, 이 신뢰 환경을 구축하는데 아우토크립트PKI와 아우토크립트V2X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지난달, C-ITS 사업에 참여한 펜타시큐리티는 보안 기술을 인정받아 2018년 ITS 표준 총회에서 Best New Comer of 2018의 표창을 받는 유일한 업체로 선정되었다.
한편, C-ITS 사업은 2016년 대전~세종 구간의 도로에 시험 적용을 시작으로 2018년~2020년까지 서울, 제주, 대구의 고속도로에 적용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사업에도 아우토크립트 기술이 지속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심상규 아모랩스 대표는 “드라이빙 데이터는 많든 적든 자동차 운전자의 개인정보를 담고 있다. 아모랩스의 모회사 펜타시큐리티는1998년부터 개인정보를 암호화 하는 데이터 보안 사업을 진행해왔기 때문에 아모 플랫폼의 최초 참여자들에게 남다른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의 중추 기술인 아우토크립트를 통해 아모랩스가 데이터를 수집할 차량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수집된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신뢰 환경 속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공유하는 프로젝트가 되고 싶다. 이번 빗썸 거래소 상장이 아모를 알릴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